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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공부  시편 123-124편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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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6월 25일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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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 123-124편 연구

123편: 긍휼을 바라는 눈

이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에는 ‘눈’과 ‘긍휼’이란 두 핵심 단어가 있다. 전자는 네 번 나오고, 후자는 세 번 나온다. 무대는 압제 받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매우 친숙한 포로된 땅이다. 그들은 애굽과 바벨론과 나치 독일과 바르샤바의 유태인 지역과 보다 최근에는 시베리아의 강제수용소에 있는 자신들을 발견했다. 여기에 나타난 지역은 지명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바벨론인 듯하다.

123:1
눈을 하늘로 향하고 뭔가 하나님의 긍휼의 조짐이 나타나기를 갈망하며, 포로들은 그들의 길고 어두운 박해의 밤을 종식시켜 달라고 여호와께 간구했다.

123:2
그들은 자신들을,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과,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에 비유했다. 그것은 흔히 주인의 뜻을 알아채고 순종할 준비가 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뜻은 그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여호와께서 긍휼을 베푸시기를 바라는 유대인들의 깊은 관심과 기대를 가리킨다. 그리고 그들이 염두에 둔 긍휼은 포로생활이 속히 끝나고 마음에 그리던 땅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들은 압제자들에게서 건짐 받기 위해 그분의 손을 바라보고 있다.

123:3~4
긍휼을 바라는 간절한 호소가, 넘치도록 멸시를 당한 백성에게서 하나님 보좌로 두 번 상달되었다. 날마다 그들은 이방 압제자들로부터 조롱과 증오를 받았다. 그들은 ‘안일한’ 자들의 날카롭고 교활한 비방을 너무도 오랫동안 당해왔다(슥 1:15). 그들은 ‘교만한’ 바벨론 압제자들의 오만 아래 너무도 오랫동안 고초를 겪어왔다(렘 50:31,32). 이제 그들은 넘치도록 받았다. 아주 충분했다! 휴식시간이 되었다고 그들은 느꼈다. 이에 그들은 반유태적이고 인종차별적인 세상에서 유일한 피난처요 안식처가 되시는 분께, 압박과 버림을 당한 자들의 친구 되신 분께 이러한 강권하는 기도를 토로한 것이다.

124편: “만일…하지 않았다면”

124:1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다면….” 모든 것이 그 ‘만일’에 달려있었다. 그것이 구원과 재앙의 차이를 가져왔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거기에 계셨으며, 그것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 아마 유대인들처럼 아슬아슬하게 위경을 피해온 민족도 없을 것이다. 일반적인 경우대로 일이 진행되었다면 그들은 오래 전에 소멸되었을 것이다. 포위, 살육, 학살, 가스 실 등을 생각하면 그들이 살아 남았다는 것은 기적이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들 편이라는 그 한 가지 강력한 이유로 인해 그들은 살아 남았다. 불행히도 이스라엘은 항상 그 사실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너무도 종종 그들은 그들의 승리를 그들 자신의 총명과 능력 탓으로 돌렸다. 그러나 그들 중에는, 여호와를 떠나서는 그들이 멸절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식한 경건한 유대인들이 항상 있었다.

124:2~5
시편 기자는 대적들이 엄청난 수와 우월한 병기로 이스라엘을 치러 일어난 때를 생각했다. 식량공급이 위태로운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의료공급이 끊겼다. 생필품이 바닥이 났다. 그들이 완전히 포위되었다. 대적이 그들을 바다에 몰아넣겠다고 위협했다. 전망이 어두웠다.

124:6~7
사나운 짐승처럼 대적이 그들을 산채로 삼키려 했다. 혹은 달리 표현하면, 그들은 이방 군대의 거대한 파도에 삼킴을 당할 참이었다. 그러나 그 때 예기치 않은 일이 일어났다. 여호와께서 대적들로 전술문제로 서로 다투게 하셨다. 혹은 유대인들에 관한 그릇된 정보를 듣게 하셨다. 혹은 지도자의 죽음으로 인해 혼란에 빠지게 하셨다. 혹은 승리를 목전에 둔 시점에 휴전협정을 맺게 하셨다. 한편, 여호와께서 유대인들을 생각하지 못한 식량 창고로 인도하셨 을 수도 있다. 혹은 숨겨진 무기고로 인도하셨을 수도 있다. 혹은 전혀 뜻밖의 방법으로 외부의 도움을 입게 하셨을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하나님의 손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그런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하셨다. 영적인 지각이 있는 자들은 그들의 신비롭고 기적적인 구원에 대해 모든 영광을 여호와께 돌려드린다. 탐욕스런 이방군대는 작은 이스라엘을 삼키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하나님의 백성은 이방군대가 설치해 놓은 올무를 벗어났다. 올무가 끊어졌고, 유대인들을 에워싼 사슬이 풀어졌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그들은 도피했다.

124:8
그들의 겸손하고 감사에 찬 고백은 이러하다.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 그러나 이스라엘만이 기적의 하나님을 독점하지 않는다. 교회도 하나님의 절묘한 구원을 기념하기 위해 이 시의 고백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개개인 신자들도,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 편이 아니었다면 세상과 육신과 마귀에게 자신들이 완전히 정복당했을 것임을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