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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공부 매일성경연구 시편  45-4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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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5월 03일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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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45-46편 연구

45편 : 만왕의 왕

45:1

시편 기자가 이 시를 쓰기는 쉬웠다. 사실 그의 마음은 왕에 대해 구상한 시를 쓰려는 열정으로 불타고 있었다. 그 표현이 그의 붓에서 자유롭게 흘러나왔다. 그는 자신이 문자 그대로 타고난 시인처럼 느껴졌다. 그의 혀는 능숙한 서기관(scribe, 우리말 성경에 는 ‘필객’이라고 되어 있음-역주)의 붓과 같았고, 설령 우리가 이 능숙한 서기관을 성령과 동일시 한다해도 지나친 비약은 아니다.

45:2

먼저 우리는 왕 자신에게로 인도된다. 그분의 아름다움은 비할 데 없다. 그분은 만 사람 위에 뛰어난, 온전히 사랑스런 분이시다. 그 입술은 은혜를 머금어서 그 언어가 극히 감미롭다. 그분의 탁월함 까닭에 하나님이 그분에게 영영히 복을 주셨다. “당신은 모든 인생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온전히 사랑스럽습니다. 당신의 입술은 은혜로 가득하고 당신의 부드러운 마음은 사랑으로 가득합니다. 하나님이 영영 당신을 복주시니 우리가 무릎 꿇고 고백하는 말, 모든 충만함이 당신 안에 거합니다.” (저자 미상).

45:3~5

이어서 거의 즉각적으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즉 그분이 권능과 큰 영광으로 세상에 다시 오시는 때에로 인도된다. 이번에는 그분께서 겸손한 나사렛 목수로서가 아니라 대적을 무찌르는 전사로서 오신다. 옆구리에 칼을 차고 능한 자가 영광과 위엄 중에 강림하신다. 그분이 진리와 온유와 공의를 위하여 위엄 있게 타고 승전하신다. 그분의 못 자국 난 오른 손은 대적을 향해 힘차고 능숙하게 칼을 휘두른다. 그분의 화살은 왕의 대적의 심장을 명중하고, 만민이 그분 앞에 물결치듯 엎드러진다.

45:6~7(상)

이제 전쟁의 연기가 가시고 왕이 예루살렘에 있는 그분의 영광의 보좌에 좌정하신다. 하나님의 음성이 하늘에서 발하여 그분을 하나님으로 일컫고 그분의 통치를 영원한 통치로 인정하신다. 우리가 그것이 하나님의 음성임을 알 수 있는 것은 히브리서 1:8,9이 우리에게 그 사실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 영영하며 주의 나라 의 홀은 공평한 홀이니이다. 네가 의를 사랑하고 불법을 미워하였으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너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네게 부어 네 동류들보다 승하게 하셨도다’ 하였고.” 성경 전체에서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한 가장 분명한 증거 중 하나로서, 하나님이 그 아들을 하나님으로 일컫고 계신 사실을 주목 하라. 어떤 번역은 이 6절의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 영영하며…” 라는 문구를 “주의 신적인 보좌가 영영 지속되며…”라고 옮기고 있다.

45:7(하)~8

그분의 정의와 정직으로 인해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주 예수님에게 부어 다른 모든 통치자들보다 높게 하실 것이다. 즐거움의 기름은 제사장들이 그 직분을 위임받는데 사용되는 거룩한 기름을 가리킨다(출 30:22~25). 우리 주님은 제사장-왕이시므로 여기에 기름이 사용된 것이다. 몰약과 침향은 그 기름의 두 주요 원료였으며, 육계는 아가서 4:14에 언급된 ‘귀한 향품’ 중 하나였다. 이 모든 것은 우리 주님의 위(位)와 사역의 비할 데 없는 향기를 말해준다. 몰약과 육계는 그분의 고난과 죽음을 특별히 가리킨 것일 수 있는데, 이는 그것들이 장사를 위해 그분의 몸을 준비하는 데 사용되었기 때문이다(요 19:39). 상아궁에서 나오는 것들이 그분을 즐겁게 한다. 그것은 인간의 눈물과 탄식의 날이 끝나고 황금시대가 마침내 밝아왔음을 즐거워하는 온 세상의 기쁨을 널리 알리는 왕궁의 교향악이다!

45:9

왕은 권능의 날에 외롭지 않다. 세상 군왕들의 딸들이 왕궁의 시중드는 자 중에 있다. 그 우편에는 오빌의 금으로 만든 보석으로 단장한 왕후가 있다. 그러면 누가 왕후인가? 여기서 우리는 왕후를 교회로 보려는 유혹을 거부해야 하는데, 이는 교회는 구약 계시의 주제가 아니기 때문이다(엡 3:5~9; 골 1:26). 우리가 믿기에 왕후는 이스라엘 민족 중 구속받은 잔존자들이며(겔 16:10~14), 그 시종들은 이스라엘의 증거를 통해 그리스도께 속하게 된 이방 민족들을 가리킬 수 있다.

45:10~11

왕후는 신분을 알 수 없는 음성(아마도 성령의 음성) 을 통해서, 자기 자신의 명성과 그 아비의 집을 잊으라는 권함을 받는다. 물론 이 말은 그녀를 회심 이전의 삶에 매이게 하는 결속을 끊고 그녀의 주인인 왕에게 온전히 헌신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 권면은 누가복음 14:26의 우리 구주의 말씀을 생각나게 한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겠고.”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사랑은 다른 모든 사랑이 상대적으로 미움을 받을 정도로 깊어야 한다. 마음을 온전히 바치는 아름다움은 그분을 기쁘시게 한다. 그분은 주(主)시므로 마땅히 우리의 모든 존재와 모든 소유를 받으셔야 한다.

45:12

두로의 부유한 딸이 예물을 가지고 왕후에게 나아올 것이다. 그렇다. 세상의 부유한 자들이 최고의 예물을 가지고 예루살렘을 찾아올 것이다.

45:13

이어서 왕의 딸이 왕 앞에 나타나기 위해 예법에 맞는 장려한 복장을 갖추고 궁중에 모습을 드러낸다. 전에는 죄에 탐닉하며 살았지만 이제 그녀는 금으로 수놓은 옷을 입고 그녀의 방에 나타난다.

45:15~16

그리고 그녀는 화려한 색상의 옷을 입고 또 시종 드는 처녀들을 거느리고 왕에게로 인도된다. 그들은 크게 즐거워하며 나아가 마침내 왕이 거하시는 궁전에 들어간다. “그들이 그들의 주님의 기쁨에 참예할 때 그들 자신의 기쁨은 말 할 것도 없고, 아버지의 기쁨과 아들의 기쁨과 성령의 기쁨과 거룩한 천사들의 기쁨이 어떠하겠는가! 극히 정결하고, 극히 아름답고, 극히 매혹적이고, 하나님의 아들의 형상에 이른 그 모습을 생각해 보라!”(작자 미상).

45:16~17

마지막 두 구절에서 성부 하나님이 왕이신 그리스도께 말씀하신다. 그분은 군왕의 합당한 후계자가 될, “세상을 나눠 통치할”(낙스) 아들들을 그분에게 약속하신다. 왕 자신에 대해 말하자면, 그분의 이름이 세세토록 찬양 받을 것이다. 백성들이 그분을 경모하기를 멈출 날은 결코 오지 않을 것이다.

46편 :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46:1~3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란 중에 만날 매우 현재적인 도움이시다. 또한 그분은 “열악한 환경에서 넉넉한 도움을 주실 수 있다”(NASB 난하주). 우리의 안전과 보호가 부나 군대가 아닌 오직 여호와께 달려있음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복있는 자이다!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상상해 보라! 어마어마한 화산폭 발에 휩싸인 듯 땅이 녹아 내린다고 상상해 보라. 지진이 일어나 산들이 바다 가운데로 던져진다고 상상해 보라. 홍수가 넘쳐 땅을 삼키거나 산들이 자연의 대격변으로 뒤흔들린다고 상상해 보라. 여기서 말하는 산들이 제국이나 도시를 상징하고 바다가 열국을 상징한다고 생각해 보라. 사회의 기초가 무너지고 나라들이 요동하고 분열되고 있다. 세상 나라들이 정치 경제 사회적인 혼란으로 갈팡질팡하며 전례 없이 강렬한 환란이 온 세계를 휩싸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계신다! 최악의 상황이 닥칠지라도 아무 두려워 할 것 없다. 하나님이 여전히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46:4

그분 자신이 그 시내가 하나님의 성을 기쁘게 하는 강이시다. 사실 예루살렘 성은 강이 흐르지 않는다. 그러나 강이 어떤 성에게 많은 것을 의미하듯, 하나님은 그분의 거룩한 백성들에게 그러하시다. 아니 그분은 그것을 뛰어넘는 생명과 소생의 샘이요 선하심과 인자하심의 강이시다. “여호와께서는 거기서 위엄 중에 우리와 함께 계시리니 그곳은 마치 노질하는 배나 큰 배가 통행치 못할 넓은 하수나 강이 둘림 같을 것이라”(사 33:21).

46:5

예루살렘이 요동치 않을 것은 하나님이 그 안에 좌정해 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새벽에 예루살렘을 도우실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길고 어두운 밤이 계속되었으나, 이제 곧 아침이 밝아올 것이며, 그리스도께서 마땅한 자리를 취하시고 그분의 백성을 위해서 능한 자의 모습을 드러내실 것이다.

46:6

세상 열방이 분노하고 왕국들이 동요할 것이다. 하나님이 분노 중에 말씀하실 때 땅은 그분 앞에 부복하여 녹을 것이다.

46:7

이 고백은 세상이 자연의 대변화와 정치적인 격변과 전쟁과 질병과 말할 수 없는 곤경에 휩싸일 대환란 때를 특별한 면으로 바라보게 한다. 그 때에 주님께서 하늘로부터 강림하셔서 모든 복종치 않는 자들과 거역하는 자들을 멸하시고 공의와 평화로 다스리실 것이다. 그 때에 이스라엘 민족 중 믿는 잔존자들이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라고 고백할 것이다. 이 구절의 확신에 찬 표현은 극히 아름답다. 만군의 여호와, 즉 천군 천사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 그러나 그분은 또한 야곱의 하나님이시다. 야곱은 ‘속이는 자’ 또는 ‘간청하는 자’를 뜻 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자신을 야곱의 하나님으로 일컬으신다.

46:8

8절에 이르러서는 혼란과 재난이 끝났다. 인간의 날이 마감 되었다. 이제 왕께서 예루살렘 보좌에 좌정하셨다. 우리는 나아가 그분의 승리의 싸움터를 살피라는 권고를 받는다. 어디를 둘러봐도 그분의 패배한 대적의 잔재들을 볼 수 있다. 대환란 때와 그분의 영광스런 출현시에 임한 두려운 심판의 증거들이 온 천지에 널려 있다.

46:9

그러나 이제 평강의 왕이 보좌에 앉아 계시므로 온 세상에 전쟁이 그쳤다. 회의와 동맹과 정상회담이 이루지 못한 일을 주 예수께서 그분의 철장으로 이루신다. 무장해제가 논의를 넘어 실행된다. 각종 무기가 고철로 변하고, 무기제조에 사용되던 기금이 이제 농사와 그밖에 생산업에 투자된다.

46:10

하나님의 음성이 세상의 모든 거민을 향해 확고하고 위엄 있게 울려 퍼진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열방과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 모든 두려움이 진정되고 모든 염려가 사라진다. 그분의 백성은 쉼을 누릴 수 있다. 그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분의 도모는 이뤄진다. 그분은 열 방 위에 뛰어나시며, 온 땅 위에 뛰어나시다. “내 영혼아 잠잠하라”라는 찬송시의 저자인 카타리나 폰 슐레겔 은 이 10절에서 영감을 받았다. “내 영혼아 잠잠하라. 네 하나님이 과거처럼 미래도 인도하시리. 네 소망과 네 믿음을 굳게 하라. 현재 알 수 없는 것들은 마침내 밝아지리니 내 영혼아 잠잠하라. 바람과 파도는 이 땅에 계실 때 그들을 잠잠케 한 그분의 음성을 아직도 기억하리.”

46:11

어떤 일이 일어나든, 얼마나 상황이 어둡든지 간에 신자는 여전히 확신과 담대함을 가지고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라고 말할 수 있다. 천군 천사를 지휘하시는 분이 우리편일진대 누가 우리를 이기리 요? 무가치한 벌레와 같은 야곱, 그 야곱의 하나님이 이 불확실한 삶의 폭풍에서 우리 모두가 피난처를 찾을 수 있는 요새이시다! “잠잠하라. 아침이 오리니 밤이 그칠 것이라. 네 빛이요 네 신실한 친구되신 그리스도를 신뢰하라. 그리고 그분이 모든 일을 네 유익을 위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알라. 위를 보라. 잠잠하라.” (플로렌스 윌스)